모학컬리지(Mohawk College)에서 컴퓨터엔지니어링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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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학컬리지(Mohawk College)에서 컴퓨터엔지니어링 공부하기

등록일 : 2013.08.01조회 : 9,079댓글 : 0

요즘 캐나다컬리지 유학이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관심과 문의가 많습니다. 유학이라는 것이 시간과 비용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보니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혹은 다른 학위 과정의 유학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보니 앞으로도 캐나다 컬리지 유학에 대한관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유학 상담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왜 이런 좋은과정을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아니라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직장도 몇 년씩 다닌 후에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라는점이네요.
한국에서 부모님이아닌 학생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가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또 그 가운데본인이 하고 싶던 전공을 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졸업을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라는 질문을몇몇 주변 분들께 드려봤더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데 그런 질문은 성립이 안되지.. 라는 반응이 돌아와서 아하… 질문이 어리석었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이 후기를 보내주신 고객님 역시 한국에서 공부할 꺼 다~하시고, 직장도 다니시다가 사랑스러운 아내와 이쁜 아이를 데리고 유학을 떠난 분이셨답니다. 이제 J님의 후기 속으로 고고~!!!!!

Mohawk에서 공부하기..

캐나다 컬리지로 유학을 가 볼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학교 세 군데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모학 (Mohawk), 쉐리던(Sheridan), 센테니얼 (Centennial)
엄청난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었고, 제가 전공으로 선택하려는분야가 이 학교들이 나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저는 모학컬리지를선택했고, Network이나 Embedded system 등을공부하는 Computer Engineering Technology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공을 선택한 것은 한국에서도 관련 분야를 공부했었고, 또관련 경력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서 다 배운 것을 굳이 또 캐나다에 가서 공부하느냐…라고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전공은 원래 3년 과정이었는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한 것을 근거로 1년을 면제 받고 2년만 유학을 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컬리지 입학에 필요한 영어성적을 받아둔 것이 없었기 때문에 ESL을 먼저 듣는 조건부 입학방식을 택했습니다. 2 terms (7개월반) 동안 영어 연수를 했는데,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제가 수강한 ESL은 Reading, Writing,Listening, Speaking 네 과목이 각각 Level 1,2,3으로 이루어져 있어서각 과목별로 Level 3까지 마치면 컬리지 과정을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첫번째 term에서 네 과목 각각 2,2,2,3 레벨을 받았고, 두번째 term에서 세 과목도3,3,3 Level이 되어서 ESL 과정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컬리지 본 수업 과정에 들어가 보니, 영어시험 성적이 있다고해도 가능하다면 한 term 정도의 ESL 수업을 듣고 컬리지에들어가는게 좋겠다..싶더군요. 제가 선택한 전공의 경우 수업시간에말을 할 기회보다는 들을 기회가 많았는데, ESL 과정에서 많이 말을 해 본 것이 컬리지 수업에서도또 취업을 할때에도 .. 취업을 한 후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방식..

저희 학교, 정확히 제가 전공한 학과의 수업은 책으로 하는 수업 + 실습이 50% : 50%로 이루어졌습니다.

간혹 그룹별 Lab도 있었지만, 각자 자기 점수를 매기는 식이었습니다.
시험이 mid1, mid2, final 이렇게 총 3번 있었습니다.

4-5개 과가 1-2학년까지는 공통과목들이있어서 처음에 몇 명이 입학했는지 모르겠지만 3학년 1학기되니까 15명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한국학생은 없었고, 캐네디언들은 자기 능력껏 part time student도 하면서학교를 다니는 거 같았고, 힘들면 학교를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은 듯 보였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일단 입학하면 졸업은 꼭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건 아닌 듯 하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Lab이 이렇게 많은 부분을차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론보다는 Lab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졌고,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는 보통 졸업 한 학기를 남기고 1년 co-op term이 있었고, 졸업 시험은 없고 대신 졸업 프로젝트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학교에 따라 또 학과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은..

Network 수업시간에 한 건물 내에 LAN 공사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장비, 예산, diagram등을 그려서 제출을 하라고 하더군요. 2명이 한 조를이루어서 한 학기 동안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는데, 긴장과 부담은 되지만 정말 실용적인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학과에서 제공되던 co-op은 test technologist로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조건이 $12/hr, no vacation, 4% vacation 이었고 6명이같이 시작하는 식이었습니다. 학기 중에 일을 할 수 있으니 돈+경험모두 도움이 되겠죠?? ^..^
더구나 캐나다에서는Co-op을 마치고 졸업을 한 후 직업을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co-op job을 얻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소요비용은..

매년 학비는 변동되겠지만 저는 한학기에 수업료가 5750달러, 의료보험: 1500달러(1년가족포함), 책값 등이 300달러 정도 들었습니다. 이 외에 집 렌트비, 자동차+기름, 가스, 전기, 인터넷, 핸드폰, 집전화, 수도, 식대, 옷 등등등… 제법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가족들을 동반해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혼자서 유학을 하는 경우보다는 비용도 더 들고, 오직 공부에만 신경을 쓸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반대로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를하게 되는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공부하는 동안 뭐 하러 여기까지 와서 다시 공부를하나..라는 생각에 후회도 많이 했는데, 끝내고 보니 참잘한 선택이었구나.. 싶더라구요. 너무 뻔한 결론인가요?? 하지만 그게 사실이네요.

하고 싶은 말..

저는어찌어찌하여 졸업하기 전에 한국 경력을 통해신청했었던 전문인력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았고, 취업도 하게 되었는데요, 모든것이쉽지많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어디서든열심히 하는 분들은 결국 바라시는대로 잘 되는 것 같더라구여.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나..

워낙견해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내용으로 적어 보려했답니다. 유학 결정을 하셨다면 그때부터는잘하는 일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은 접고 잘 한일로만들기 위해서만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유학 후기를 보내 주신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요.. 함께 보내주셨던 취업 후기를 소개하고는 너무 오랜 시간 후에 다른 분들께 알려드리게 되었네요.
바쁜 일상에서 이런 소중한 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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