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민] 트뤼도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등록일 : 2025-01-07 / 조회 : 182

s.png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트뤼도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10년 가까이 집권한 트뤼도의 사임은, 내부갈등으로 인해 다음선거의 지도자가 될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그의말에서 보여지듯, 사임자체가 그리 충격적이진 않습니다.그만큼 트뤼도는 부동산 및 물가급등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려왔으며, 특히 실패한 이민정책은 트뤼도 내각의 불신임에 큰 몫을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로부터 유입되는 미국의 불법체류자와 마약등을 근거로,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결국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임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족같았던 재무장관의 사임 등등.. 그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올해 하반기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재집권을 기대할수 없게 만들었을 터입니다. 수장이 자리를 내려놔야 후임을 선발하고, 새로운 리더를 앞세워 올 총선전까지 여론을 반등시킬 전략을 세우고 선거에 대비할수 있다는 당내 주장에 백기를 들수 밖에 없었을것입니다.

 

사실 트뤼도의 사임, 자유당의 지지율 하락, 보수당의 집권 가능성 등에 대해 한국인인 우리가 체감할수 있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향후 보수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그후의 이민정책은 기존의 것과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진보정치가 약세를 보이고, 주요 선진국에서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분석처럼, 경기침체속의 무분별한 이민자의 증가는 진보를 떠받드는 노동자 계층의 반발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이 부분을 현 캐나다 보수당의 Pierre Poilievre 가 헤집어 내며, 반이민정책을 주장하고 있는데, 특히 유학생과 저임금 외국인 임시노동자의 급증등을 문제삼으며, 자유당 정부가 캐나다의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같은 행보로 미루어, 보수당이 집권하게 될경우, 캐나다의 유학 및 이민정책은 다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w.png

 

다만, 보수당의 이민정책이 장기적으로 한국인의 캐나다이민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기만 할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캐나다 이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물가 급등과 부동산, 제한적 의료 시스템 등이라는 것 감안하면

이민자 수용에 앞서 더 많은 주택을 짓고, 의료 시스템을 확충하며,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피에르의 주장은, 그래서 꽤나 신뢰가 갑니다. 우리가 나고 살던 나라를 떠나 이민이라는 대단한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면, 이민하고자 하는 나라가 매력적이어야 하는데캐나다가 한국인에게 어필할수 있는 매력을 갖추기 위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해졌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인 바램일수 있습니다만, 멀리 보는 캐나다이민을 기대해봅니다.

 

캐나다이민은 늘 머피입니다.

?

20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