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Account Manager 로 일합니다.
경험이민

[취업후기]Account Manager 로 일합니다.

등록일 : 2012.01.26조회 : 5,589댓글 : 0


한국에서 캐나다에서 영업*마케팅을 했던 분들이 캐나다에서..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영어로 다시 그 일을 할 수 있을까???
혹시 시도를 안해서 안될 거라 미리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캐나다에서 Account Manager (Sales Rep.)으로 일을 하고 계신 고객님께서 소중한 취업후기를 주셔서 이곳에 소개합니다. 이런 취업 후기를 받을때 마다 우리가 지금까지 .. 어렵다..라는 것을 불가능하다..라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 취업하기!! 가능합니다. 선배님들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사그라들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북돋아 보자구요~
아래 후기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우선 고객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40대 한 집안의 가장(남)이며 캐나다 4년째 체류 중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제 영어 실력이 중상레벨인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 중하수준이더군요. 만 4년 동안 캐나다 회사에서 종일 영어를 쓰는 덕분에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IT/컴퓨터분야의 마케팅, 사업개발, 영업 관련한 일을 10년 이상 했습니다.
캐나다에 살면서도 영어실력향상이 더딘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니
첫째, 영어권에서 살면 영어가 저절로 늘 거라는 생각을 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고...
둘째, 단순히 영어를 많이 사용 하는 것만으로는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기도 하더군요. 알고 있는 것을 조금 능숙하게 할 순 있지만 궁극적인 실력향상은 학습/교육 + 실사용이 결합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나이를 무시할 수가 없네요. 아이들의 영어실력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데, 나이가 들어서 온 어른들은 그게 참 어려운 문제랍니다.

 

현재 일하고 계신 캐나다의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그리고 괜찮으시면 근무조건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지요?

저희 회사는 Primus Canada 라는 곳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Primus Telecom (글로벌 통신회사) 중 캐나다 지역 담당 회사(오퍼레이션은 독립적) 입니다. 직원 800-900명 정도인데, 저는 이 회사에서 Account manager로 비즈니스 대상 통신제품/서비스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Sales Representative 라고 하면 더 이해가 쉬울지 모르겠네요.
근무는 다른 캐나다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8시간) 근무를 하고, 입사 첫 2년 동안은 휴가 11일 과 병가 5일이 있고, 입사 3년 후부터는 휴가 16일과 병가 5일이 있습니다. 저희 급여를 콕! 찝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구요, 비슷한 산업과 직책에서 일하는 분들의 평균 급여는 경력과 해당 업무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대략 C$30,000 ~ C$80,000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commission을 추가로 받는 일도 있습니다.


아직 캐나다에 정착하지 않은 분들이나 정착을 해서 구직중인 분들께서 제일 궁금해 하시는 취업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씀 부탁 드립니다.

2007년 영주권을 받아서 캐나다에 랜딩을 한 후 Immigration Agency(이민자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취업 관련 단기 (1주일 과정으로 기억)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교육 후 그곳에서 제공하는 멘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비슷한 분야 멘토 (IBM Canada, marketing manager)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멘토와 약 2개월 동안 3번 면담을 하고, 수시로 전화 및 이메일을 교환하면서 레쥬메 작성 및 일반적인 고용시장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답니다. 그 당시 제 멘토의 조언 중 하나가 하루 다섯군데의 회사를 찾아서 레쥬메를 보내라는 것이었는데, 저는 주당 10~20개 정도의 회사를 찾아서 레쥬메를 발송했답니다. 궁극적으로는 취업이 목표지만 부수적으로 고용주들의 반응도 알 수 있었고, 인터뷰요청이 올 경우 경험을 쌓을 수도 있었습니다.
레쥬메 보낸 백여 개가 넘는 회사 중 연락이 온 곳은 약 7~8개로 기억하는데 (회사가 직접 연락하거나 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 그 중 면접까지 간 곳은 1곳(여기는 전화로 먼저 스크린)
4곳은 현지 경력이 없어서 인터뷰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인터뷰를 했던 곳은 제가 맘에 들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구직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 채용이 된 것은 인터넷에 올려놓은 레쥬메를 보고 Primus Canada의 HR 부서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전화스크린하고 면접 본 후 약 3주만에 다시 연락이 오고 채용된 것이랍니다.

간단히 일지로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07년 7월 영주권자로 랜딩
2007년 8월부터 구직활동 시작
2007년 9월 말 현재 고용주로부터 인터뷰 요청
2007년 10월 5일 인터뷰
2007년 11월 초 입사

고용주와의 인터뷰에서는 어떤 질문이 있었나요?

가장 구체적으로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를 물었습니다.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데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질문이겠죠.
그리고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또 본인의 성공 스토리를 말해 보라는 것, 그리고 세일즈의 사이클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캐나다 회사와 한국의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느낀 차이는 호칭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누구나 이름을 부른다는 것. 한국에서는 직책이 이름처럼 불리잖아요.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정말로 많이 인정해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캐나다 회사에서는 금요일 또는 월요일에 휴가를 쓰는 사람이 무척 많고 회사에서도 이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는 휴일 또는 연휴와 연계해서 휴가 쓰는 경우를 많이 못 봤거든요. 회사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법정공휴일도 대부분 월요일인데, 따라서 거의 3일 연휴는 1년에 10번 가량은 되는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틀 연휴를 제외하고도 말이죠.
이 외에 캐나다는 해고(layoff)문화가 훨씬 보편적이고, 비용에 대한 관리가 매우 철저합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어서 Diversity를 많이 인정해 줍니다. 사내 문화행사가 많다는 특징이 있고(할로윈 축제 등) 비즈니스에서 네트웍의 중요성은 한국이나 캐나다 기업 모두 비슷합니다.

 

캐나다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취업을 할 때에도 그러했고,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이 영어네요. 그 다음으로 인맥을 쌓는 것도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랍니다.
특히 이민자가 처음 캐나다에서 취업을 하려 할 때는 영어능력과 검증된 경력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나이나, 인종, 성별은 초기 취업 할 때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중에 승진에서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동료들과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동료들과 점심시간이나 생일파티 혹은 사내 행사들을 하면서 함께 어울리기도 하지만 한국처럼 근무가 끝난 후 모임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퇴근 후나 휴일에는 자기계발을 하거나 여행이나 운동, 가족들과 외식을 하면서 보내곤 합니다.

 

구직을 할 때 유용했던 에이전트나 인터넷 싸이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캐나다내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이민자들에게 교육이나 취업정보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Agency가 엄청 많습니다. 궁극적으로 취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고 그런 곳들을 통해 다양한 도움과 지식을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취업관련해서 많이들 이용하는 싸이트입니다.
http://www.linkedin.com/
http://www.monster.ca/
https://www.workopolis.com

조금 다른 질문이지만, 이민 신청조건 자체를 위해 또는 영주권을 취득했더라도 취업을 위해 캐나다에서 다시 공부를 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캐나다에서의 학업경력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캐나다에서 공부를 한 후 취업을 한 경우 처우가 더 나은지는 모르지만, 제 주위에서 취업을 하신 분들은 캐나다 College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민자의 경우 과거 경력을 검증하지 못하는 것이 영어와 함께 취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이다 보니 캐나다에서 College를 졸업하면 work experience는 아니지만 Local background가 있어서 취업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판단됩니다. 저도 여력이 있다면 College를 다니고 싶지만 여러 가지 기회가 안되어서 그러지를 못하고 있네요. College에서 공부를 하면서 background 를 쌓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와 이곳의 문화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방식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이니까요.

 

살고 계시는 지역 (동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토론토내 한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는 North York에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주거 형태와 거주하는 위치에 따라 생활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 4인 가족이 토론토 콘도를 렌트해서 생활 할 경우 한달에 최소 C$3500~C$5000의 지출이 발생합니다.

 

이민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대부분 아이들 교육 때문에…라고 하십니다. 고객님께서도 아이들 교육만 아니라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으신가요?

한국으로 간다에 한표입니다. 하지만 100%는 아닙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하고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 신청 혹은 정착 준비중인 분들에게 캐나다에서 취업을 했다는 고객님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가장 부럽고 축하 드리고 싶은 소식입니다. 캐나다에 정착해서 취업을 하시면 새로운 사회와 문화에 적응을 하면서 참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시게 됨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이렇게 소중한 글 전해주신 김♥♥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궁금하셨죠?

캐나다의 Mentoring Programs란?

위 고객님의 후기를 읽으면서 혹시 잠깐 언급되었던 멘토 프로그램이란게 뭐지?? 라고 혹시 궁금하셨던 분 계신가요? 요즘 한국에서도 이런 저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멘토라는 말이 자주 등장을 하다보니 그 명칭만으로도 상상이 되기는 합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술이민자가 그들의 직업 분야에 관련된 전문가를 만나서 온타리오주의 직업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신규 이민자들이 관심 가져볼 만한 지원센터나 프로그램들이 다양한데요, 아래 몇 가지 올려드립니다.

ALLIES National Mentoring Initiative
각 지역 센터들이 그들의 커뮤니티에 있는 기술이민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

Toronto 지역
The Mentoring Partnership 토론토 지역의 기술이민자들에게 직업에 관한 구체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에이젼시 그룹 (reference site: http://www.thementoringpartnership.com/)
Career Bridge Internationally qualified immigrants에게 유급 인턴쉽 프로그램을 제공.
(reference site: www.careerbride.ca)
Mentoring for Change Internationally trained professionals의 구직을 지원
(reference site: http://www.skillsforchange.org/getting_started/men.html)
Professional Forester Mentoring Programs 임업분야의 구직을 희망하는 internationally trained people 지원
(reference site: http://www.opfa.ca/international/mentoring.php)

London 지역
The Mentorship for Newcomer Success 이 지역에서 구인을 희망하는 이민자이 멘토와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reference site: http://www.wil.ca/programs-and-services/mentorship-newcomer-success-program)

Niagara Region 지역
Canadian Access for International Professions and Skilled Trades (CAIPS) 이 지역 이민자들에게
Mentorship Program 제공 (reference site: http://www.caipsniagara.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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